초밥마트

    초밥전쟁

    초밥전쟁

    큰 수술을 끝내고 집에서 요양을 하고 있으니 부모님이 안쓰러웠는지 이것저것 먹을 것을 챙겨주셨다. 너무 많이 자주 챙겨주시니 주시는걸 처리하기도 급급하고 슬적 질려갈 즈음이었디. "오늘은 초밥 사갈게 먹자" 초밥. 얼마나 맛있는 음식인가. 아들을 사랑하시는 어머니는 아들이 초밥을 좋아한다는 사실도 기억하고 계셨다. 하지만 어머니가 모르시는게 하나 있었다. 초밥을 좋아한다는 것은 아무 초밥이나 먹지 않는다는 것이지 아무 초밥이나 먹는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불안해진 나는 식당하나를 링크했다 "여기 초밥 포장해주는곳인디 여기 맛있음" 검소한 어머니의 성향을 알기에 최고급 오마카세는 고려도 안 했고, 그래도 동네에서 가성비 좋기로 평이 나 있는 곳이었다. 마침 요양 중에 한 번 사 먹을까 생각도 했던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