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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은 마약 천국, 치안 공황 사태?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면서 한 대국민 담화와 그 이후 입장은 거짓말로 점철되어 있지만, 그중 언론에서 다루지 않던 것이 하나 있다. "국가 예산 처리도 국가 본질 기능과 마약범죄 단속, 민생 치안 유지를 위한 모든 주요 예산을 전액 삭감하여 국가 본질 기능을 훼손하고 대한민국을 마약 천국, 민생 치안 공황 상태로 만들었습니다."는 내용이다.추측컨대, 검경 특활비가 삭감되어 대한민국이 마약 천국이 되고 치안 공황 상태가 되었으므로, 비상계엄의 이유가 된다는 말일 것이다.특수활동비는 안보, 수사 등 기밀의 이유로 집행 내역을 공개하지 않아도 되는 예산이다. 명목은 그렇다. 국가정보원 예산은 전부 특수활동비로 편성되어 있고, 그 외에 대통령실, 법무부, 검찰청, 경찰청, 국세청, 공정위 등 사정기관에 일부 편..

    부정선거 의혹 - 대수의법칙 그렇게 쓰는거 아닌데..

    제21대 총선에서 패배하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서 소송까지 간 민경욱 기자회견이다. 민경욱 덕분에 부정선거는 음모론일 뿐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생겼다. 음모론 불식에 나름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를 믿는 바보들이 계속 생겨난다.   그가 말한다. "사전투표와 본투표의 득표율이 지역마다 비슷해야 하는데, 이것이 다르니까 문제가 있다. 자세한 것은 나에게 묻지 말고 '대수의 법칙'이니 수학 교과서를 쓰신 분들에게 물어봐라."   통계학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화가 나는 발언이다.   이 법칙이 적용되려면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하는 사람이 정확히 무작위추출 되어야 한다. 그러나 실제 투표는 그렇지 않다. 연령, 직업군, 소득 수준에 따라서 지지하는 후보가 달라지는 경향이 분명히 존재하고, 이에 ..

    대체거래소 개장 이슈 대응하기

    시스템 트레이더에게 주식시장 제도개선은 반가운 소식만은 아니다. 비록 그것이 선진 주식시장에 가까워지는 길일지라도 말이다. 아니 오히려 주식시장이 선진화될수록 수익의 기회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제도적 장치로 인해 주식의 실제 가치와 가격이 괴리될 때 초과수익(알파)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025년 3월부터 대체거래소(Alternative Trading System)가 개장한다. 여태 한국은 공기업인 한국거래소(KRX)를 통해서만 정규 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었다. 사실상 독점 플랫폼이다. 여기에 NXT(넥스트레이드)라는 대체거래소를 허용하여 이 대체거래소를 통해서도 주식거래가 가능하게 하려는 것이다. 일종의 경쟁 체재를 만드는 것이다.    대체거래소 운영이 주식시장 효율화에 얼마..

    민주주의라는 권력투쟁의 룰

    역사는 권력투쟁의 기록이다. 권력을 얻기 위해 편을 만들고, 상대 편을 제압하고 말살한다. 그러면서 국가가 생기고, 국가 내에서도 세력이 바뀌고, 국가가 전복되기도 하고, 또 새로운 국가가 등장하기도 한다. 권력은 마약과 비슷해서 쉽게 중독된다. 권력의 단 맛을 본 자는 이를 절제하지 못한다. 역사에 이름을 남긴 많은 인물들은 권력의 맛을 본 후 "끝까지 가 보자"라는 생각으로 권력을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 아니면 그 과정에서 실패하고 죽어서 이름을 남기지 못하거나.   이렇게 인류는 권력을 차지해 가며 서로 죽고 죽이면서 제도를 발전시켜 왔다. 그러다가 누군가(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이) 생각했다. 이렇게 권력을 차지한 소수가 이를 독점하고 누리는 경우 그 국가의 지속 가능성이 낮다고. ..

    헌법재판관 흔들기

    윤석열대통령 탄핵심판은 인용될 것이다. 그리고 재미있는 점은 국민의힘도 그것을 예상하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국민의힘은 탄핵 인용 이후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고, 그 일환 중 하나가 헌법재판관 흔들기다. 헌법재판관의 자질, 공정성에 미리미리 시비를 걸어두어서 탄핵결과가 나왔을 때 '그럴 줄 알았다'라고 하며, 지지층의 분노를 일으키고 정치적 결집을 유도하려는 것이다. 탄핵 기각에 조금이라도 희망이 있으면 이런 전략을 쓸 리가 없다. 보통 정치 사건의 법원 판결이 어떻게 날지 모르는 경우, 굳이 정치인들은 법관과 법원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는다. 그러다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판결이 나면 '공정한 판결', '그럴 줄 알았다'라고, 불리한 판결이 나면 그제야 '불공정했네', '판사가 편향되었네' 꼬투리를 잡는 것..

    미국주식 API 조사

    예전에 미국주식을 직접 종목투자 하기도 했었으나(2019년에 엔비디아를 샀다가 2023년에 팔았다.) 시스템 트레이딩에 집중하기 위해 모두 빼둔 상태. 그런데 작년부터 미국주식 API를 서비스하는 증권사가 많아졌다. 대세는 미국 아닌가. 이제 미국 주식도 시스템 트레이딩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마침 한국은 정치적 문제로 주식시장이 영 좋지 않고, 환율도 불안정한 상황이다. 이참에 자산을 달러로도 보유하면서 미국 주식을 자동으로 사고파는 시스템을 돌려두면 좋겠다 싶었다. 망설일 필요가 없어서 여러 증권사를 비교&조사 해봤다.  조사한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LS증권, 유안타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이다.  1. 수수료 미국주식 API 를 서비스하는 대부분 증권사의 수수료를 매수, 매도 각각 0.25%다. 여기에..

    2024년 결산

    2024년 결산

    2023년 결산을 쓴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또 지났다. 작년에 썼던 결산 글을 보니 발전을 한 것 같기도 하고, 아쉬운 점이 있기도 하다. 1. 수익률2023년이야 장이 워낙 좋았으니 신나게 수익을 냈지만, 2024년은 달랐다. 코스피지수는 9.63% 하락, 코스닥지수는 21.74% 하락했다. 그에 비해 한국주식 메인 전략들은 연간 8.93% 수익을 냈다.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좋은 수익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더 좋았어야 하는 아쉬움이 크다. 그렇다고 기존의 전략들을 다그친다고 될 일도 아니고, 계속 다양한 전략들을 추가하는 수밖에 없다.     2. 가상화폐시장 다양화 측면에서 가상화폐 자동매매 전략을 만들었는데, 마침 하반기에 비트코인 등이 크게 상승해서 수익이 괜찮았다. 전략이 잘 통했..

    인류애

    사람은 자기와 가까운 일에 대해 더 깊이 공감하고 이해한다. 나의 고통과 나의 죽음, 내 가족의 고통과 죽음, 친구와 지인들, 같은 지역, 회사, 그룹, 그 경계가 멀어질수록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처럼 느껴진다. 어쩌면 인간의 본성일 수도 있다. 진화이론에 따르면 자기와 가까운 집단일수록 비슷한 유전자를 가졌을 확률이 높고, 이에 대해 더 깊은 이타심을 느낀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나와 물리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멀리 있는 사람의 일을 나와 상관없다고 치부해 버린, 그 본능대로 했던 행동들은 많은 비극을 가져오기도 했다. 다른 부족, 다른 나라와의 전쟁, 다른 인종에 대한 학살, 계급 간 차별.. 나치도 아리아인들끼리는 강한 공감과 이타심을 보였다. 단지 유대인을 자신들과는 상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