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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의 과학허세](https://img1.daumcdn.net/thumb/R750x0/?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o0Wm1%2FbtsEnT2iwKf%2FogEa9gnbzqM9r8HKqx29f0%2Fimg.jpg)
궤도의 과학허세
침착맨에 궤도만 나오면 두 시간 짜리 영상이든, 30분짜리 영상이든 놓치지 않고 챙겨보는 궤도 팬인데, 어느 날 보니 쓰신 책이 있길래 망설이지 않고 구매했다. 나중에 보니 원래 2018년 즘 출판한 책인데, 2022년에 리커버 판으로 다시 출판한 모양이다. 2022년이면 궤도가 침튜브에 나와서 본격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할 때고, 나도 이 즘 알게됐었다. 아마 그래서 한 번 더 출판한 모양이다. 궤도는 과학 상식에 대해서 시니컬하면서도 친절하게, 담담하면서도 열정적이게, 그리고 끊임 없이 설명하는 모습이 매력적이다. 그런 책을 기대하고 샀는데, 생각했던 것이랑은 조금 달랐다. 과학적 상식, 에피소드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과학입문서로는 좋은 책이다. 그런데, 너무 친절하게 보이고 싶은 나머지 가..
전략을 몇 개까지 개발해야 할까?
투자나 트레이딩, 특히 시스템 트레이딩을 잘 모르는 사람과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늘 어렵다. "프로그래밍 짜서 주식을 자동으로 사고팔도록 해놔요." 정도로 설명하면 "우와 신기하네요"하고 넘어가는 사람도 있고, 흥미를 보이며 이것저것 물어보는 사람도 있다. 그래도 이것저것 물어보는 사람이 주식이나 알고리즘 트레이딩에 대한 이해가 조금 있으면 대화가 즐겁게 흘러가는 편이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저게 대체 무슨 말이지' 하는 표정을 맞이하고, 나도 무어라 더 설명할 용기를 잃은 채 화제를 돌리게 된다. 원래 새로운 분야를 알게 되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면서, 평소 투자에 관심도 많고, 시스템 트레이딩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던 사람이라면 꽤나 흥미를 보이며 내가 하는 일을..
![월요병 극복하기](https://img1.daumcdn.net/thumb/R750x0/?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dinOi%2FbtsDBuvlb0c%2Fbrtew1sI2YbYgf2XVneFF0%2Fimg.png)
월요병 극복하기
직장인들은 일요일 저녁부터 괴롭다. 주말은 쏜살같이 지나가고 또 다시 월요일이다. 무기력, 우울증, 불안에 시달린다. 바로 월요병이다. 조금 심하면 토요일부터, 어떨 때는 금요일 저녁부터 월요일을 걱정한 적도 있다. 휴가가 제일 필요한 사람은 휴가 다녀와서 첫 출근한 사람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그만큼 일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시동을 거는 것은 고달프다. 한때 월요별 해결 방법이라며 일요일에 잠깐 출근해서 일하면 도움된다는 슬기로운 해법이 뉴스에 나와서 직장인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그 외에도 나름의 수단으로 심신의 안정을 유지하며 직장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월요병에 시달리지 않도록, 각자의 방법으로 노력을 해 나간다. 그러나 월요병을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은 일요일에 출근하는 것도 아니..
![곰브리치 세계사](https://img1.daumcdn.net/thumb/R750x0/?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fiiQ2%2FbtsC1FYvFnt%2FdKbO2LvvMxpCQbk47Xszi1%2Fimg.jpg)
곰브리치 세계사
1. 세계사 입문에른스트 H. 곰브리치가 쓴 곰브리치 세계사를 읽었다. 세계 역사서에 대한 유명한 고전인데, 그냥 우연한 기회에 최근에 새삼 새로 접하게 돼서 읽었다. 읽다가 맨 뒷면을 보니 '세계사를 처음 읽는 청소년에게 권하는 책'이라 쓰여 있다. 청소년을 한참 지난 나이에 읽어서 부끄럽기는 하다. 그치만 청소년에게 정말 권할만한 책이다. 역시 고전은 역사를 가지며 검증되었다는 점에서 믿고 볼만 하다. 생각해보면 세계사를 처음부터 훑은 것은 중학교 사회시간이 마지막이었다. 그 후 특정 사건에 대해서 읽거나, 어떤 나라를 여행하면서 그 나라나 도시의 역사를 공부하거나, 혹은 게임하면서 어떤 역사의 이야기들을 접하기는 했지만, 하나의 스토리로 엮어서 읽은 일은 없었다. 그런 면에서 세계사의 전체적인 줄기..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발표](https://img1.daumcdn.net/thumb/R750x0/?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K8IA3%2FbtsCTAwKCsB%2FwTyP7e49gcsB4bsKLoQeOk%2Fimg.png)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발표
시스템 트레이딩이나 주식거래를 하다보면 세금 이슈에 직면하게 된다. 월급쟁이가 내는 근로소득세랑은 또 다른 세금을 내야한다. 1월 2일(2024년) 윤 대통령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증시 개장식에서 밝혔다. 이는 세제당국, 금융당국에서 힘겹게(세제개편은 언제나 힘들다) 추진하던 정책을 정치권 논리로 다시 무위로 돌리겠다는 발표다. 과연 세제당국, 금융당국의 입장이 얼마나 반영됐을지 개인적으로 궁금하다. 또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은 증권거래세 인하와 맞물려서 추진되던 정책이다. 거래세를 낮추면서 금투세를 도입했는데, 금투세는 폐지하면 앞으로 거래세는 어떻게 되는걸까. 세금이야 적게 내면 좋지만, 그것보다 매번 바뀌는 제도와, 예측하기 어려운 정책이 더 곤란할 때도 많다. 1. 증권거래세 증권거래세..
![시스템 트레이딩 2023년 결산](https://img1.daumcdn.net/thumb/R750x0/?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Opjxt%2FbtsCQ2ZZrLJ%2FIw6BW5BRDDvbb40zMPdekK%2Fimg.png)
시스템 트레이딩 2023년 결산
개인적으로 많은 의미가 있는 한 해 아쉬운 점도 많고 뿌듯한 점도 많았는데, 역시 수익이 꾸준히 발생하는게 제일 감사한 일이다. 1. 매매프로그램 작년에 한창 C#으로 구축한 통합매매프로그램에 본격적으로 돈을 태우기 시작했다. 기존에 개별계좌&개별프로그램으로 운영하던 것들을 옮기면 되는 작업. 그러나 기왕 옮기는 김에 그간 쌓은 경험들을 살려서 조건도 개선하고, 자금관리법도 개선하고, 주문집행 방법도 개선하다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다. 운용중인 모든 전략을 다 옮기고 싶었지만, 몇개가 남은 상태. 그래도 순조롭게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 수익 여기저기 자금이체가 있다보니 집계 방법에 따라 조금씩 다르고, 어느 계좌까지 포함하느냐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략 연수익 100%정도 나왔다. 전략 구동 ..
![수정주가 이슈](https://img1.daumcdn.net/thumb/R750x0/?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cGZsRT%2FbtsBKe2pSOm%2FUDBwQe07TPDBSclqH6A5B1%2Fimg.png)
수정주가 이슈
처음 주가 데이터를 수집하다보면 누구나 직면하는 이슈가 있다. "엥 내가 받은 데이터의 과거 주가와 왜 다른 사이트나 증권사에서 표시되는 과거 주가가 다르지?" 원인을 찾다보면 주가수정이 발생했는데 이를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따라 데이터가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는 2018년 5월 4일 1/50의 액면분할을 시행해서 2,650,000원이던 주가가 53,000원이 되었다.(이 외에도 무상증자, 유상증자, 감자 등이 발생할때 주가가 수정된다.) 내가 무수정주가를 수집하고 있었다면, 2018년 5월 4일 이전의 250만원이 넘는 가격이 저장이 되어 있을테고, 이후에는 5만원 언저리의 가격이 저장된다. 그런데 이렇게 자료를 다루다 보면 수익률을 계산할때 주가 수정으로 인해 말도 안되는 수..
![유난한 도전 - 경계를 부수는 사람들, 토스팀 이야기](https://img1.daumcdn.net/thumb/R750x0/?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TmuC6%2FbtsvjftKLHY%2FxGqxv6TG4yoOhZOKSldVS1%2Fimg.jpg)
유난한 도전 - 경계를 부수는 사람들, 토스팀 이야기
p23 언제부턴가 이태양은 이승건을 '대장'이라 불렀다. 처음 약속했던 아르바이트 기간 두 달이 끝나갈 무렵, 이태양 네이버 입사 포기를 선언했다. "내 길을 찾은 것 같아, 대장. 나는 대장이랑 창업의 길을 갈래." 이름처럼 무한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이태양을 이승건은 와락 껴안았다. > 두 사람 다 아직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은 상태이고, 이태양도 네이버 입사가 확정된 앞날이 창창한 개발자였다. 쥐뿔도 없는 상태에서 그런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승건의 매력, 카리스마는 무엇이었을까? 똑똑한 사람이 더 잘 알아볼 수 있는 그의 똑똑함 같은 것이 있었겠지 싶다. 쥐뿔도 없던 제갈량과 쥐뿔도 없던 유비가 서로를 알아봤듯 말이다. 사실 쥐뿔도 없을 때 가능성을 보여주고, 그것을 알아보는 것이 더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