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祝賀), "남의 좋은 일을 기뻐하고 즐거워한다는 뜻으로 인사함. 또는 그런 인사." 라고 한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내가 축하받을 만한 어떤 성과를 이루기도 하고, 지인에게 축하를 해야할 일도 생긴다.
대부분 축하를 받는 사람이 "무슨무슨 턱" 하며 축하파티를 겸해 식사를 대접한다.
승진턱이니 합격턱이니 친구들이 하나둘 취업할 즈음부터 꾸준히 있어왔고, 또 그런저런 이유들로 오랫만이 친구들을 보면 반갑고 좋다.
그런데, 이런걸 너무 당연시 하는 태도를 보면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한다.
"이야 승진했네, 축하해! 한턱 쏴야겠네~" 하며 한턱 강요하는 태도 말이다. 이게 축하를 하겠다는 건지 이 기회에 술&밥을 얻어먹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이런사람들 특징은 막상 본인이 축하받을 일이 있으면 조용히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축하의 사전적 의미를 다시 한번 볼 필요가 있다.
"남의 좋은 일을 기뻐하고 즐거워한다"
애초에 이런 기능을 가진 사람이 별로 없다. 내가 본 인간의 본성은 남의 불행을 즐거워하고 남의 기쁨을 시기하는 것이다. 특히 은연중 경쟁심리가 있거나, 본인과의 이해관계가 조금이라도 얽혀있으면 진심어린 축하보다는 시기와 질투가 함께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나라고 100% 아니라고 말할 수 있지도 않다. 물론 시기 질투를 받는 것도 하는 것도 싫어하지만, 언젠가는 내가 인식하지 못 하는 가짜 축하가 있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 때 즈음부터는 친구가 축하받을 만한 일이 있으면, 내가 먼저 턱을 제시하려고 한다.
"이야 축하한다. 축하의 의미로 내가 맛있는거 살게"
남의 좋은 일을 "진심으로"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은 끝없는 수양이 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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